미주 한국일보, 쇼핑·엔터테인먼트·주거 복합 ‘명물’

11월 오픈 ‘더 소스’-OC 핵심상권 50만스퀘어피트 규모
7개 대형 LED 전광판 ‘비밀병기’ CGV 2호점·YG 리퍼블릭 K팝 공간

 

올해 오렌지카운티 한인사회에선 여러 프로젝트들이 진행된다.

이들 프로젝트의 대다수는 OC한인 이민사에 큰 획을 그을 만한 사안들이어서 세인의 이목을 끌고 있다. 개중엔 상당 기간 진전이 없어 진행 여부가 불투명한 프로젝트도 있다.

중요한 프로젝트라고 해서 모두 순풍에 돛 단듯 순항할 순 없다. 술술 풀리면 풀리는대로 난항을 겪으면 겪는대로 그 자체가 OC한인사회 역사의 일부가 되는 것이다.

정유년 새해에 주목해야 할 한인사회의 주요 프로젝트들을 선정 매주 한 개씩 소개한다. 각 프로젝트가 담고 있는 의미와 함께 사안에 따라선 극복해야 할 과제도 함께 짚어봤다.

부에나파크 비치 불러바드의 상권에 큰 변화를 몰고 올 한인 운영 쇼핑몰 ‘더 소스(The Source)’ 오픈이 임박했다.

더 소스 관계자는 4일 “2월 11일~12일에 음악 예술 공연을 곁들인 소프트 오프닝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. 그에 앞서 오는 27일 CGV 극장이 문을 열 예정이고 때를 같이 해 3층 푸드코트도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”라고 밝혔다.

더 소스 오픈이 주목받는 이유는 이미 여러 차례 보도된대로 이 몰이 다양한 측면에서 OC북부 한인상권은 물론 지역상권에 큰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.

비치 불러바드와 오렌지소프 애비뉴 코너에 자리잡은 더 소스는 10에이커 대지에 연면적 46만여 스퀘어피트 규모로 건립됐다. 6층 규모 주차건물은 1800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다.

더 소스는 한인회사 개발 운영 쇼핑몰 중에선 단연 OC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. 기존 몰과 다른 점은 규모뿐만이 아니다. 이 몰은 ‘인터내셔널 엔터테인먼트 센터’를 표방한다는 점에서 여느 쇼핑몰과 차별화된다. 개발사인 M+D 프로퍼티 제이 임 부사장은 “찾아오는 고객이 쇼핑은 물론 영화 감상과 세계 각국의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것”이라고 설명했다. 눈과 입이 즐거워지는 광의의 엔터테인먼트 공간은 최근 쇼핑몰들의 트렌드와 부합한다.

과거 몰에서 극장 식당 등이 차지하는 비중이 15% 정도였다면 요즘은 그 비율이 40~45%에 달한다는 것. 더 소스는 이 비율을 45%까지 끌어올렸다.

더 소스가 제공할 엔터테인먼트의 두 축은 CGV와 식당가다.

3층 건물에 들어서는 CGV는 8개 상영관을 갖춘다. 이 중엔 3D는 물론 3D 영상에 물 바람 향기 의자의 움직임을 더해 오감으로 영화를 즐길 수 있는 4DX 상영관도 포함된다.

CGV 영화관을 중심으로 구성된 3층 식당가는 한식 중식 일식 이탈리안 레스토랑과 푸드코드로 구성됐다.

식당가 역시 기존 푸드코트와는 사뭇 다른 콘셉트의 식음료 복합공간으로 꾸며진다. 더 소스 개발 파트너인 YG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YG푸즈가 ‘YG 리퍼블릭(Republic)’이란 새로운 외식매장을 선보이게 된다. YG 리퍼블릭의 미주 1호점이 부에나파크에 들어서는 것.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의 CD 지드래곤 티셔츠 캐릭터 상품도 살 수 있다.

스퀘어믹스(Square Mixx)란 이름의 푸드홀엔 미국에 처음 선보이는 한국 일본 대만 태국 등지의 13개 외식 브랜드가 대거 입점한다.

각각 1만 스퀘어피트 규모인 여성의류매장과 피트니스 센터 2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비디오게임과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도 들어설 예정이다. 스크린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.

올해 7월 완공 예정인 4성급 호텔인 힐튼은 더 소스의 화룡점정이 된다. 178개 객실과 컨벤션센터 식당을 갖추고 룸서비스를 제공할 이 호텔은 투숙객 전용 수영장을 CGV 옥상에 설치할 예정이다.

OC북부지역의 많은 한인은 더 소스가 부에나파크 풀러턴 등지 한인은 물론 타인종도 즐겨 찾는 명소가 돼 OC의 한류 전파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하고 있다.

또 더 소스가 비치 불러바드를 중심으로 최근 수 년 새 불었던 ‘한인업소 오픈 러시’ 재연의 견인차가 돼 주길 바라고 있다.

더 소스 측도 다양한 기관 단체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하고 있어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. 더 소스는 지난해 아리랑축제 당시 주차건물을 관람객 주차공간으로 제공한 바 있다.

 

임상환 기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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